메이가노 후루사토지역별로 찾는 명화와 화가
Kano Hogai · 1828~1888년

가노 호가이

조후번(현재의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어용 화가 집안에서 태어난 일본화가입니다. 메이지 시대에 들어 궁핍하게 지내면서도 페놀로사, 오카쿠라 덴신과 새로운 일본화를 모색했습니다. 절필작 「비모관음」은 중요문화재입니다.

가노 호가이는 분세이 11년(1828) 나가토국 조후번을 섬기는 어용 화가 가노 세이코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에게 그림을 배운 뒤 고카 3년(1846) 에도로 나와 가노파의 가노 쇼카와인 마사노부 문하에 들어갔습니다. 동문에는 훗날 근대 일본화의 지도자가 되는 하시모토 가호가 있었습니다.

메이지 4년(1871) 폐번치현으로 번의 녹봉을 잃었고, 상경한 뒤에는 도자기 밑그림을 그리는 등 힘든 생활을 보냈습니다. 메이지 17년(1884) 전시회에 낸 작품이 일본 미술을 연구하던 미국인 페놀로사의 눈에 띄었습니다. 그 소개로 오카쿠라 덴신과도 친해져 가노파의 필법을 토대로 서양화의 색채와 공간 표현을 받아들인 새로운 일본화 만들기에 몰두했습니다. 메이지 19년(1886)의 「부동명왕」도 중요문화재입니다.

「비모관음」(메이지 21년, 도쿄예술대학 대학미술관)은 하늘에 떠 있는 관음이 물병에서 맑은 물을 쏟아붓고 그 아래에서 빛의 고리에 싸인 아기가 태어나는 장면을 그린 작품입니다. 호가이는 도쿄미술학교 개교 준비에도 힘썼지만, 이 그림을 완성한 직후인 메이지 21년(1888) 11월 개교를 기다리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호가이가 세상을 떠난 뒤 도쿄미술학교의 일본화 지도는 하시모토 가호가 맡았습니다.

가노 호가이의 작품